
양사는 이에 따라 HBI 공장 신설과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투자 등의 분야에서 상세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다. 또 투자 경제성 및 리스크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포스코는 대표적 탄소배출업종인 철강업의 특성을 극복하고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철광석을 녹이는 환원제로 기존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글로벌 유수 철강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핸콕과 HBI 생산 등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HO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상세 검토를 진행한 후 투자를 결정한다.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하에 철강 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저탄소 철강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자원개발 역량을 확보한 핸콕과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추진을 검토하고 새로운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최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며 탄소중립 생산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선언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핸콕과 2010년 로이힐 광산을 공동 투자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에너지와 공동으로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