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양성평등교육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장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은 요즘 학생들은 디지털매체를 통해 배우고, 사고하고, 관계를 맺는다. 이렇게 디지털매체는 이제 세계를 만나는 중요한 매체가 됐지만, 성희롱·성폭력, 젠더 갈등, 성별 혐오를 부추기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디지털세대가 각자 자유로우면서도 서로를 존중키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양성평등교육이 꼭 필요하다.
문경은 젠더교육-UH 대표가 '한국여성정책 흐름에서 본 학교 양성평등교육'이란 주제 강의를 통해 양성평등교육에 대한 통시적인 관점을 제공했다.
한 참석자는 "성희롱·성폭력이라는 사안은 독립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영향 받는 생각·욕망과 상호작용한다"며 "진정한 양성평등교육은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생각과 욕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래 전남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성 사안은 이제 사건 처리를 넘어선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는 갈등이 아닌 화합, 몰이해의 폭력성 대신 이해의 가치, 각자도생의 쓸쓸함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알고 실천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