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그린에너지 활용 청정 축산시설 구축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2022.03.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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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축산시설 4개소 에너지 효율화 장치 도입…총 사업비 34억원 투입

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도는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물 공판장 등 4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그린뉴딜' 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특별교부세 30억 원과 도비 4억 원 등 3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및 태양광 발전시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전동 지게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증사업 참여 사업장으로는 공동 축산시설 중 전기사용량이 많은 4곳을 우선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한 제주테크노파크를 통해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사업 시행자 공모 절차를 거쳐 주식회사 그리드위즈 외 6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술개발 실증 및 서비스제공을 위한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각 사업장별 현장 전력 환경 분석 및 인프라 구축 실시 설계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가 진행되며, 오는 12월 시스템 가동이 목표이다.

제주도는 축산시설 4개소의 실증사업을 통해 전기료 및 유류비용 절감과 탄소저감, 인력대체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최대 13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시설 실증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1차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촌환경 보전으로 제주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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