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종 현대百 사장 "올해 6개 점포 새단장 계획…미래 성장 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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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제20기 주주총회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28일 열린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28일 열린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올해 6개 점포를 리뉴얼 하겠다"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한 김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 플랫폼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하기 위해 그동안 신규 점포 투자 및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는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6개 점포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57.2% 증가한 3조 57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44억원을 기록해 94.6% 증가했다. 특히 △더현대서울 △판교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등 현대백화점의 대표 점포에 고객이 몰리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만에 매출 8000억원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도 같은 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리뉴얼에 더해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기업 '지누스'를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현대백화점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추가 M&A(인수합병)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아울러 "지난해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건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승인의 건 △사외이사(고봉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주영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권영옥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 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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