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日대사에 "韓日관계 복원 시급…코로나 괜찮으시냐"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03.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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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3.28/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3.2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일 관계는 미래 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로 찾아온 아이보시 대사로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당선인의 통화는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졌고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 일본 현안에 대해 총리께서 많이 꿰뚫어 보고 계신다"라며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기시다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한·일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 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 과제가 많은 만큼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2.3.28/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2.3.28/뉴스1
윤 당선인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좀 의견 차이가 있고 또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처럼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의견 차이·풀리기 어려운 문제'는 징용공 배상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당선인은 "양국의 정치 지도자,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윤 당선인을 지난 17일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에 따른 치료를 받느라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윤 당선인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이제 코로나 괜찮으신가"라며 건강을 묻기도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페를 끼쳐서 미안하고 완전히 회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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