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가 반한 이모코그, 독일지사 설립…유럽 뚫는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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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가 반한 이모코그, 독일지사 설립…유럽 뚫는다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모코그가 독일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임상과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모코그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준영 대표, 중앙대의대 해부학 교수 출신 노유헌 대표, 윤정혜 차의과대학 교수가 지난해 공동 설립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기업으로 관악구에서 창업공간과 함께 기업설명(IR), 데모데이 참가,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이모코그는 치매 발병 전 단계인 인지기능 저하 상태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지기능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 '코그테라(Cogthera)'를 개발 중이다.

기억 전략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기 기억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모바일 앱이다. 코그테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해당 여부를 확인받았다.

회사 설립과 함께 17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은 뒤 최근 1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D2SF와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녹십자홀딩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박슬규 이모코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독일지사 설립과 관련해 "독일에서 인허가 절차를 받고 시장을 확보한 뒤 유럽 전역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독일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필두로 전략팀을 꾸렸다"고 했다.

하네스 이모코그 CSO는 "코그테라는 치매 환자들과 조호자(가족·요양보호사 등)들에게 자립적, 주체적, 독립적 삶을 선물한다"며 "디지털 치료제 시장 전망이 밝은 독일을 발판 삼아 하루빨리 전 세계인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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