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사상 최대 실적…가파른 성장세 이어가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5066억원의 역대 최고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이는 전년대비(4109억원) 23.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이익 비율이 35.7%(3556억원)로 증가하며 하나금융투자의 위상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시장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부문별 성장세를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WM부문에서는 고객 니즈에 맞는 증여랩, 힙합랩 등 증여 플랜 상품 육성과 모바일 전략 등을 선보이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ESG와 글로벌 부문 성장도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ESG 채권 발행, 탄소배출권 LP(유동성공급자) 비즈니스 등 신재생 에너지, 폐기물 분야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글로벌부문 사업에서도 '성과'하나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내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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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관계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강조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하나금융그룹의 2021년 글로벌 부문의 순익은 6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또 신흥국 등 아시아시장 확대와 기존 글로벌 채널을 혁신하고 인재 개발과 육성에 힘쓰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장세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 대표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로 그룹 내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룹 내 글로벌부문은 물론 하나금융투자 대표로서 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그룹 내 글로벌 실적은 물론 하나금융투자의 성장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 리더십·소통 경영 '눈길'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소통 경영에 주목한다. 격식 없는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획기적인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1년전 취임 하자마자 직원들의 복지부터 챙겼다. 제도를 직접 개선하는 것은 물론 도시락 미팅 등 소통 채널을 통해 부서장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의 의견도 하나하나 수렴해 나갔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상황속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간 전 지점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등 현장경영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상품을 개발하고 광고와 모델을 직접 선정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광고는 물론 금융상품에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광고를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했다.
소통의 결과 물론 이 대표는 '증여랩'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출시 3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며 금융투자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증여랩은 기획, 개발, 광고 콘셉트 등 상품 출시의 모든 과정에 이 대표가 적극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직접 현안을 챙기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의견들도 적극 반영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취임한지 1년만에 혁신 리더십, 소통 경영, 최대실적 등의 수식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