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강사들의 목소리, 교육생들의 얼굴을 생생히 체감하니까 단순하게 화상 강의를 보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민주 아데카코리아 사원)
이달 14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삼성전자의 '2022년 협력회사 신입사원 1차 입문교육'. 이 과정을 수료한 14개 협력사 70명의 신입사원은 한결같이 교육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온라인 교육의 실재감을 높이고 교육 몰입 및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전용 연수원인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상생협력타운에서 교육이 진행됐다.

당시는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위해 '상생협력아카데미'를 막 설립했던 때였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상생협력아카데미에 협력사의 요구를 직접 전달하면서 곧바로 교육이 진행됐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에 공유하는 컨설팅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임직원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센터로 구성된다. 이중 교육센터가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맡는다.

협렵사 인사담당자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랜텍, 와이솔 등은 10년째 자사 신입사원을 교육에 보냈다. 그동안 1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이 교육받은 업체가 피에스케이, 대덕전자, 에스에프에이,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동앙이엔피 등 5개사에 달한다.
박은희 와이솔 인사담당 그룹장은 "매년 10~20명 정도의 신입사원이 입사하지만 시기가 제각각이라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그때그때마다 시행하기 어려웠다"며 "삼성전자가 매년 4차례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해준 덕에 신입사원들이 입사 3개월 안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양근영 피에스케이 인사담당 그룹장은 "최근 원격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직원들끼리 동료의식이나 애사심을 키우기 어려워졌다"며 "삼성전자의 교육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소통과 참여가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조직과 동료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