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여 되팔아? 창피하길"…'포켓몬빵' 2상자 보육원에 기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3.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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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근마켓사진=당근마켓


최근 폭발적 인기로 전국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포켓몬빵을 한 시민이 보육원에 2박스나 기부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당근마켓 커뮤니티 동네생활에는 "얼마 전 보육원에 포켓몬빵과 우유를 기부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은평구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작성자 A씨는 여러 종류의 포켓몬빵이 2상자에 나누어 담긴 사진을 첨부하면서 "기부할 입장도 아니고 해본 적도 없지만 최근 스티커 때문에 포켓몬빵을 구매했다가 순수하게 웃게 됐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라며 "요즘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런 기분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요즘 구매 힘들다고 1200원에서 1500원하는 빵을 3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 되파는 분들이 있는데 뭘 그렇게까지 하나 싶다"라며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창피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켓몬빵은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졌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앱에서는 정가의 2~3배가 넘는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일이 다반사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바로 플렉스", "구하기 힘든 걸 이렇게 많이 기부하다니 대단하다", "그 와중에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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