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 상장 청신호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3.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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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 위한 첫 관문 넘어…연내 기업공개 진입 목표
"결핵연구원장 상근 전문위원 영입…결핵 및 코로나19 백신 임상 순항 중"

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전경. /사진=큐라티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전경. /사진=큐라티스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는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성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에서 진행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성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기업을 선별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기준이 엄격히 변경돼 평가항목이 35개로 세분화되는 등 기술성, 사업성의 객관적 검증이 더욱 강화됐다.



회사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를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이 업계에서 인정받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성과로 보고 있다. 기술성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됨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큐라티스는 최근 결핵연구원 김천태 원장을 상근 전문위원으로 영입, 결핵백신의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태 전문위원은 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병원장으로 수많은 결핵 환자를 진료했고,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원장으로 국가결핵 관리사업 수립과 결핵퇴치에 크게 기여한 결핵 연구 분야의 전문가다. 김천태 전문위원의 영입을 통해 결핵백신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결핵백신의 상용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의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국내 성인용 2a상 및 청소년용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글로벌 후기 임상시험계획을 신청 완료해 올해 아시아 국가에서 임상시험 수행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는 지난해 7월에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1상 임상시험을 승인을 받았고 신촌과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첫 시험대상자 투여를 시작으로, DSMB(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약물 이상반응에 대한 객관적인 안전성을 평가받아 용량을 증량하여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투여를 완료하고, 하반기 임상시험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국내 최초 부스터샷 임상시험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시설인 오송바이오플랜트는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GMP(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이에 비타민C 주사제 '큐아씨 주'(아스코르브산)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송바이오플랜트의 상업용 생산 가동이 시작됐다. 주력 개발제품인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백신 QTP104의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를 통해 회사의 우수한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받았고, 결핵 전문가인 김천태 전문위원 영입을 통해 결핵백신 연구 분야에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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