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중앙에너비스 (25,500원 ▲3,000 +13.33%)는 전 거래일 대비 2350원(5.85%) 오른 4만2550원에, 흥구석유 (17,050원 ▲2,860 +20.16%)는 320원(3.57%) 오른 9290원에, 에쓰오일(S-Oil (76,800원 ▲1,400 +1.86%))은 1500원(1.68%) 오른 9만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한때 오름폭이 17%를 웃돌았다. 흥구석유도 장중 8% 넘게 뛰었다.
국제 유가 급등은 대부분의 업종에 인플레이션 압박을 주지만 정유주에는 오히려 단기적 호재가 된다. 정유사는 미리 원유 재고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 정제마진이 개선돼 실적이 성장한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물류 비용 등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적 지표다.
2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리터당 2642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2.3.22./사진=뉴스1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0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7.2%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인 714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는 역대 최대 수치였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6%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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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며 정유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EV) 판매 확대로 석유 수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당장 이를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공백이 생긴 석유와 연료를 증산할 만한 플레이어가 없는 만큼 고유가 상황 지속과 정제마진 개선이 앞으로 적어도 1~2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에쓰오일의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0포인트(0.75%) 내린 2714.65를, 코스닥 지수는 6.45포인트(0.69%) 내린 924.12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