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https://orgthumb.mt.co.kr/06/2022/03/2022032310552764057_1.jpg)
K씨는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책에는 백윤식과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이 꽤나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만남, 첫날밤, 시험관 시술 등 사생활적인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런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쓰게 되면 이 두 사람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썼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백윤식을 난처하게 할 목적으로 책을 쓴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책에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도 나온다며 일종의 자서전이라고 밝혔다. 책에서 상대 남성은 '배우 T'로 나온다.
K씨는 자신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젊은 여자가 남자 돈 보고 연애한다'는 말이 제일 모욕적이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는 내가 마치 돈을 요구한 것처럼 비쳤다. 내가 알기로 그 사람은 돈이 없었다. 데이트할 때도 내가 계산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K씨는 백윤식과 사랑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시 서른여섯 살이 되어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미쳤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동시에 '30세 차이의 연애가 뭐가 나쁘지'라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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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그 당시의 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주변에서 뜯어말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나는 그냥 직진했다. 만약 그 상황이 다시 된다고 해도 나는 직진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9월 당시 66세였던 백윤식과 36세였던 K씨는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1년6개월째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고 3주 뒤 두 사람은 결별했다.
당시 K씨는 백윤식 아들인 탤런트 백도빈·백서빈 형제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윤식에게 20년 된 또 다른 연인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백윤식은 K씨를 상대로 2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백윤식 측은 이 책에 대해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책은 그대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