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2022년은 고객의 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03.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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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변화의 물결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톱 글로벌 사이언스 컴퍼니(Top Global Science Company)로 변모하고자 한다"

신학철 LG화학 (373,000원 ▼8,500 -2.23%) 부회장이 23일 열린 제 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가 대두되면서 탄소 감축이 인류의 중대한 이슈가 됐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코로나 대유행 이후의 포스트 팬데믹 등 기업의 미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할 수 있는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변화의 물결을 기회 삼아 톱 글로벌 사이언스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넥스트 성장동력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추진 가속화를 통해 위기 대응 수준을 넘는 사업 측면에서의 글로벌 ESG 리더십 확보 △고객경험혁신을 통해 고객의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것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LG화학은 전지 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중심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고 종합 전지재료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양극재와 분리막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부가 소재는 기존 사업 투자와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기회 탐색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솔루션은 재활용 제품,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소재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신약 분야에서는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심으로 매년 캐펙스(CAPEX·자본적 지출) 투자에 4조원 이상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한다.

향후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매출은 2030년 30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0%씩 성장, 9년간 10배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회장은 또 "2022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우리의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B2B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는 품질이고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마인드셋(Mind-set)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신학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권봉석 LG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의 건 △이현주·조화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으로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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