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아마존 1위 '지누스' 인수…목표주가 10만5000원 -신한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3.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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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한금융투자가 23일 현대백화점 (50,800원 0.00%)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누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을 밝히고 온라인 가구 업체 지누스 인수 결정을 공시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누스는 미국 아마존 내 매트리스 점유율 1위 업체로 글로벌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반면 국내에서는 낮다"며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지누스의 중고가 라인업을 확장시킬 전망"이라 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현재 시가총액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금 중 2000억과 차입 7000억을 통해 인수할 계획"이라 했다.



그러면서 "지누스 인수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이커머스 후발 주자로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왔으나 전문몰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이룩하고자 노력 중이다. 지누스를 통해 백화점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라 했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6600원, 시가총액은 1조79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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