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전날 지누스 지분 35.8%를 8969억원에 취득했다고 전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한 구주를 7747억원에 인수하고,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1200억원에 취득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주 연구원은 "거래종결일이 오는 5월31일인점을 고려할 때 3분기부터 지누스 실적이 현대백화점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누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238억원, 743억원, 516억원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비전2030을 통해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 백화점 온라인 전문몰 전략 등을 밝힌 바 있다"며 "이를 위
한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매트리스 등 침실 가구 분야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나, 국내 매출 비중은 낮기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다만,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6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추후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을 통해 국내 사업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인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