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ERP 시스템'으로 전 직원 하루 1시간 이상 절감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2022.03.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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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케이에스피소프트 이사/사진제공=케이에스피소프트박경수 케이에스피소프트 이사/사진제공=케이에스피소프트


"'같은 업무, 다른 방법'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박경수 케이에스피소프트 CTO(최고기술책임자)

대부분 기업은 회사의 업무 관리 차원에서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도입해 사용한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도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단순 장부 관리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박경수 케이에스피소프트 이사는 "ERP 시스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면서 "대다수 기업은 ERP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경수 이사는 1995년 한국형 ERP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수많은 기업에 ERP를 공급하면서 점차 ERP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2016년, '알파고'를 계기로 김진호 교수를 알게 돼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2018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MBA를 시작했고 현재 SSM(Swiss School of Management)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그는 공부를 하면서 AI와 빅데이터가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얘기했다. 확신이 서자 행동에 나섰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차세대 AI ERP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경수 이사는 "자율주행 ERP 시스템이 알고리즘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AI가 그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회사에 결원이 생길 것을 예측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정하고, 목표를 관리하는 등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에 시스템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것이 바로 '같은 업무, 다른 방법'"이라면서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에스피소프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스마트공장구축지원 공급기업,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 AI 솔루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서 솔루션 공급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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