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로테르담 물류센터 출발 순조…물량 증가세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2.03.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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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戰 등 인한 中企 물류 어려움 해소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사진제공=BPABPA 로테르담 물류센터./사진제공=BPA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월에 운영에 들어간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에 대한 중소기업의 이용이 늘면서 물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유럽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PA가 유럽의 관문인 로테르담항 배후에 건립했다. 3만㎡ 규모로 보세구역으로 지정받아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화물의 보세 보관도 가능하다.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세인트 피츠버그 항으로 향하던 선박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입항을 취소하고 로테르담 등 유럽항만에 수출 화물을 하역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긴급 화물 보관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BPA는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로테르담 물류센터에 긴급 화물을 보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영국에 유럽법인을 둔 ㈜잉크테크는 브렉시트 전까지는 한국에서 제조한 프린터기 및 잉크를 영국으로 보내 유럽의 고객에게 판매했으나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과 EU 간 통관 및 한국에서 영국 항만까지의 해상운송 지연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잉크테크는 BPA가 물류센터를 개장한 것을 계기로 로테르담을 유럽의 물류 허브센터로 이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유럽 진출 중소기업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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