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본사 전경/사진제공=동아에스티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인도법인 '동아에스티 인디아'를 설립했다. 동아에스티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해외법인이 설립된 세 번째 지역이 됐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인도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 양대 의약품 시장이다. 성장 잠재력도 높다. 지난해 290억달러(약 35조원)였던 인도 의약품산업 규모는 앞으로 5년간 평균 11.9% 성장해 2024년 413억달러(약 5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폭발적 성장세를 겨냥해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셈이다.
개발 막바지 단계인 바이오시밀러 DMB-3115도 인도와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동아에스티는 DMB-3115의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도 제약사 인타스에 이전한 상태다.
DMB-3115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연간 매출 규모가 약 9조3000억원(77억달러)에 이르는 블록버스터(판매효과가 막대한 의약품)다. 개발이 완료돼 인타스가 판매에 돌입하면 동아에스티는 제품 판매이익 두자랏수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동아에스티는 인도를 발판으로 의약품 수출 규모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10년 간 동아에스티의 수출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인도는 현지의 사무 및 연구 개발 인력이 풍부해 인력 활용도가 높으며 인건비가 저렴하며 지리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인도법인은 자체 사업 개발 및 사업 모델 다각화, 지역 거점 성장 모색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