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리그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이승우의 데뷔골 등 화끈한 난타전 끝에 4-3 극적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승1무3패(승점 5)로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이승우의 데뷔골은 전반 13분에 터졌다. 팀 동료 이영준이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뚫어내는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이승우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지켜본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짜릿한 골 맛을 본 이승우는 특유의 '삼바춤',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치인과 세징야, 라마스가 공격수, 안용우와 김희승, 이진용, 황재원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수비수는 박병현, 정태욱, 조진우였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수원FC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 /사진=K리그
양 팀은 또 한 번 한 골씩 주고받았다. 이번에도 대구가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세징야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잭슨이 니살라의 크로스를 강력한 동점 헤더골로 연결했다.
전반 막판에도 이승우의 움직임이 번뜩였다. 전반 40분 빠르게 드리블로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으나, 대구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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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선수들. /사진=K리그
하지만 대구의 저력도 무서웠다. 후반 9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골이 터진 것. 비디오판독(VAR) 끝에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스코어는 3-3이 됐다. 1분 뒤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에 교체카드 한 장을 썼던 수원FC는 후반 11분 김동우, 황순민을 빼고 곽윤호, 박상명을 투입했다. 교체카드 2장을 더 사용하며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39분 수원FC의 역전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부근 좋은 위치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승준이 헤더 결승골을 뽑아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수원FC는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 /사진=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