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채이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법률적으로도 예산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인수위법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은 인수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 통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뜻은 환영한다"면서도 "광화문 또는 국방부로의 이전에 대한 비용, 시간, 안보 공백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탄스러운 것은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청와대 이전이 인수위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전날 "윤석열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위법에서 정한 업무 범위에 없는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불통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마디로 초법적인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세금 낭비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들은 인수위가 국정과 민생을 챙길 시간에 새집 타령 놀이를 하는 것을 보면 지난 대선 선택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법적 근거도 없고 천문학적 비용이 들면 국민이 반대하는 청와대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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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첫 단추(청와대 이전) = 헛생각, 헛돈, 헛걸음"이라는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