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6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이 연기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실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03.16.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이 한차례 연기된 이후 며칠이 지나도록 회동 일정이 잡히지 않자 여권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전격 연기된 회동은 대선이 끝난지 11일이 지난 20일 현재까지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03.17.
가장 큰 문제는 정부와 공기업 등 주요직 인사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다. 청와대는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감사원 감사위원 등에 대한 인사권은 오는 5월9일 임기 종료 때까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청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원회 제공) 2022.03.1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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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0일과 21일엔 특별한 공개일정이 없고 2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윤 당선인은 20일 오전 11시 새 청와대 이전 검토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 21일에는 경제5단체장과 오찬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실무협의가 마무리된다는 가정하에 오찬이 아닌 차담이나 만찬 형식의 회동이라면 이날을 포함에 주초에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오찬 형식으로 추진한다면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때 빨라야 22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 일정에 대해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