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21일 경제5단체장 오찬..文정부서 '패싱' 전경련도 포함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심재현 기자 2022.03.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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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국민이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3.18/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국민이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3.1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1일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오찬 회동에 참석하는 경제 5단체장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이다.

당선인은 21일 오전 11시30분부터 경제5 단체장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할 예정으로 오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날 전경련 측에 연락해 경제5 단체장과 만남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회동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의견 청취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과 인수위원 등이 배석할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장려해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과거 정부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7년 당선인 시절 전경련을 찾아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당선인으로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특히 이번 회동은 문재인 정부에서 '패싱' 당했던 전경련이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경련은 대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다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위상이 추락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빠지면서 규모도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이나 신년회 등에서 배제돼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윤 당선인과 경제단체장과의 첫 만남에서 전경련이 주도 했단 점에서 향후 위상 회복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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