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ODEX 건설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0.54%를 기록했다. KBSTAR 200건설 ETF의 수익류은 10.42%, TIGER 200 건설 ETF는 9.82%다.
실제로 건설 ETF 3개가 모두 담고 있는 GS건설 (20,750원 0.00%), 대우건설 (4,250원 ▼45 -1.05%), 현대건설 (37,850원 ▼450 -1.17%)은 모두 대선일인 지난 3월9일 이후 각각 7.71%, 5.79%, 9.62%씩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23%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주, 건설 ETF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여당이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공약 달성을 빠르게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로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공약들은 주택 구매 수요의 증가와 매물(공급) 증가다. 이를 통해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고 매매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부터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분양 턴어라운드가 일어나는 등 업계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디.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이 2023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는 것은 지난해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강한 공급규제로 인해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 업체들은 매출 성장 하나만으로도 전고점 혹은 그 이상까지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건설 업체 주가의 악재 요소인 중대재해처벌법,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기룡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앞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기업 경영 의지가 위축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다"며 "자재 계약방식별 원가 절감 등 건설 업체들이 원가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