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尹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대화"…참모진엔 '주의' 당부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3.18 11:48
글자크기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3.14.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3.14.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회동에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참모진에게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마라"고 지시했다.

박 대변인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전날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 측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론에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거나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지난 16일 아침에 전격 취소된 가운데 향후 회동 일정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이 다음 주로 넘어가면 대선 후 10일 내 '대통령-당선인 회동' 관행이 깨진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28일 제18대 대선 이후 9일 만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만찬을 겸해 만났고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당선인과 대선 4일 만인 12월23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양측이 점접을 찾기 힘든 사면권과 인사권을 두고 큰 이견을 보이고있는 탓에 두 사람의 만남이 다음주로 넘어가는 등 역대 가장 늦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