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야 넌 뭘 먹어?" 네이버AI와 '대화'로 검색한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2.03.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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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야 넌 뭘 먹어?" 네이버AI와 '대화'로 검색한다


네이버(NAVER (166,900원 ▲1,500 +0.91%))가 AI(인공지능)와 사람이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일상의 용어로 질문해도 AI가 이를 이해하고, 전문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네이버의 에어서치 AI 기술이 접목됐다.



AI가 검색어에 이입해 마치 직접 답변하는 것처럼 구현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어 기존 검색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식성'을 입력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지식인터랙티브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라고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문장으로 질문을 해도 된다.



이에 대해 AI는 "저는 주로 초식 공룡을 잡아먹었어요. 많은 초식 공룡의 뼈에서 제 이빨 자국을 확인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또 "눈 좋아?"라고 물어도, 이를 시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한다.

AI는 "저는 현생 매보다 뛰어난 55도의 양안시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보다 13배나 날카로운 시력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답해준다.

아울러 네이버는 검색대상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웹XR 기반의 AR(증강현실) 기능까지 제공해 사용자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선 티라노사우루스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공룡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주제군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고도화된 검색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인 '지식인터랙티브'는 지난 해 소개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의 일환이다. 향후 다양한 형태를 지닌 스마트블록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동석 서치 CIC 책임리더는 "'지식인터랙티브'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지식백과 등 지식베이스 기반의 검색 컨텐츠가 최신 AI 기술을 만나 사용자의 정보검색을 더욱 실감나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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