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나라 연구개발 기업도 연쇄 타격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지난 10일부터 엿새간 '러의 우크라 침공으로 인한 R&D 기업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기협 조사에 응답한 R&D 기업은 총 333개사다. 이중 194개사(58.3%)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기업 80.9%는 △원자재 가격 및 수급 문제(27.2%) △거래·생산 차질(26.0%) △결제 피해(16.7%) △협상 중단(12.1%) 등과 같은 직접 타격을 입었다. 기업 19.1%는 기술자 교류 등과 같은 간접 피해가 발생했다.
러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피해를 입은 항목. /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피해 기업들은 정부의 R&D 지원책으로 △긴급 자금지원(40.4%) △추가 R&D 세액공제 지원(30.4%) △시험용 부품·재료 공급 지원(18.7%) △기술협력 활동 지원(7.6%) 등을 요청했다. 특히 기술상담회 취소에 따른 새로운 기술협력 파트너 물색 지원, 러시아와 공동 연구사업 추진방안 등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피해 기업들이 요청한 정부 지원책. /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