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5km 롤러코스터·말하는 나무..미리보는 '롯데월드 부산'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2.03.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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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장…최홍훈 대표 "부산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

 오는 3월 31일 개장하는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 /사진제공=롯데월드ㅊ 오는 3월 31일 개장하는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 /사진제공=롯데월드ㅊ


롯데월드의 두번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오는 31일 문을 연다. 17종의 탑승 시설을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16일 메타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989년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워터파크, 전망대,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월드 부산'을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릴 만점' 자이언트 어트랙션…최고 시속 110km
토킹트리와 캐릭터들./사진제공=롯데월드토킹트리와 캐릭터들./사진제공=롯데월드


최 대표는 "롯데월드 부산이 자리하고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부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전국에서 오시는 국내 여행객은 물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과 맞이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존 내에 위치한 롯데월드 부산은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로 최대 수용 인원은 1만2000명이다.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6개의 존과 17종의 탑승 및 관람 시설을 선보인다.

롯데월드 부산의 대표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자이언트 스윙' 등 자이언트 시리즈다. 롤러코스터인 '자이언트 디거'는 최고 시속 105km로 약 1km의 트랙을 고속 주행한다. 3번의 360도 회전 구간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워터코스터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높이 44.6m에서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향해 시속 100km로 급하강한다. 최고 시속 110km로 진자 운동을 하는 '자이언트 스윙'은 높이 44.8m에서 느끼는 무중력감을 통해 스릴을 선사한다.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 속 왕국…"가족 손님 사로잡는다"
롯데월드 부산의 대표 어트랙션 자이언트 디거./사진제공=롯데월드롯데월드 부산의 대표 어트랙션 자이언트 디거./사진제공=롯데월드
6개 존에서는 각 존의 테마에 맞춘 탄탄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파크 중심에 위치해있는 요정 마을 '팅커폴스 존'에서는 말하는 대형 나무 '토킹트리'가 6개 존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파크 최상층부 '로얄가든 존'에서 만나는 '로리캐슬'은 롯데월드 부산의 상징으로서 물에 떠 있는 듯 한 플로팅 캐슬로 연출됐다. 로리 캐슬에서는 파크 전경과 부산 기장 앞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유아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동물농장 테마 '조이풀 메도우 존'에서는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 '쿠키 열차'와 '아기돼지 범퍼카', '날아라 꼬꼬' 등 어린이전용 어트랙션 6종을 만날 수 있다.동화 속 '잭과 콩나무'를 옮겨놓은 듯한 키즈토리아는 날씨와 관계없이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 시설이다.

대규모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 특별한 부대시설도 추억을 선사한다. 7개 퍼레이드 차량으로 구성된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는 520m의 코스를 따라 약 30분간 일 2회 진행된다. 테마파크 최초로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롤러코스터의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170석 규모 '푸드드롭' 레스토랑도 문을 연다. 3개층 227평의 공간에 14개의 레일이 설치된다.

오미크론 유행·극심한 교통난 해결은 숙제
오는 3월 31일 개장하는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 /사진제공=롯데월드오는 3월 31일 개장하는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 /사진제공=롯데월드
이날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6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롯데월드 부산은 안심하고 방문 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제와 비대면 IT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개장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일 입장객을 600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이후에는 오후권 판매를 통해 밀집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 발권, 무인 발권 전용 매표소 운영 등 비대면 입장 시스템으로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 한다.

강화된 방역 활동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파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이용한 체온 측정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영업장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영업 중에도 손님의 접촉이 잦은 손잡이 대기 라인 등을 철저하게 소독해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부산 개장으로 인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관식 영남영업부문장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초 기장 해안로 확장 공사를 완료했으며 롯데월드와 오시리아역을 연결하는 보행 육교를 6월에 완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 1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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