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24명 인수위원 선임 완료…18일부터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도균 기자, 박종진 기자, 이정혁 기자, 안채원 기자 2022.03.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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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6/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6/뉴스1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을 선임하며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분과별 간사는 경제2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과학기술교육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회복지문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다. 인수위 대변인으로는 신용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선임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주한일본대사 접견 외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인수위 출범 작업에 집중한다.

3개분과 인선 마무리… 경제2 간사 이창양 교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조정 분과 간사, 인수위원 2명 등 5명의 인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2.3.13/뉴스1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조정 분과 간사, 인수위원 2명 등 5명의 인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2.3.13/뉴스1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분과별로 △경제2: 간사 이창양 교수,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과학기술교육: 간사 박성중 의원,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회복지문화: 간사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했다. 인수위 대변인으로는 신용현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수석부대변인은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다.



경제2 간사인 이창양 교수는 제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등 중앙부처에서 1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2000년부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일자리 창출과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실용적 산업 정책 등을 주도한다.

왕윤종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다. 강단에 서기 전에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을 지냈다. 특히 SK 경영경제연구소장에서 근무할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제교사'로 불렸다. 유웅환 고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비롯해 보스턴컨설팅, 맥킨지앤컴퍼니,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을 두루 거친 반도체 설계 기술자다. 인수위에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 전략과 함께 새로운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고산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선발된 것으로 유명하다.

과학기술교육 간사 박성중, 사회복지문화 간사 임이자…대변인 신용현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오른쪽)가 올해 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3/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오른쪽)가 올해 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3/뉴스1
과학기술교육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20여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다. 서울디지털대와 서울산업대, 서울과기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이며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이기도 하다.


김창경 교수는 산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과 과기부 나노통합 과학기술연구단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과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남기태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연계 생체연료 합성 시스템을 모방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을 개발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신개념 탄소중립연료인 연료용 카보네이트 합성에 성공한 과학자다.

사회복지문화 분과는 노동 전문가인 임 의원이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가운데 안상훈 교수가 복지, 백경란 교수가 코로나19 방역체계, 김도식 정무부시장이 문화 분야를 각각 맡는다. 간사인 임 의원은 1964년생으로 재선 의원인 임 의원은 한국노총 여성위원장 등을 거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노동 전문가다. 제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로 나서 당선됐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일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인수위에서 당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인수위에서 당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로서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을 자문하며 정책적 역량을 이미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현실적인 복지국가 설립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경란 성균관대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다. 김 대변인은 "역량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시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오셨다"며 "백경란 교수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수위 대변인은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신용현 전 의원이다. 신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바른미래당 공동수석대변인,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과학계 인사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4명의 인수위원 선임이 완료되면서 18일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 현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문위원,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내일 오전 현판식을 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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