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소심 개미도 ETF 수익률 20% 가능? "황금률 6:4 쓴다면…"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홍순빈 기자, 방진주 PD 2022.03.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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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E스쿨④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

편집자주 글로벌 ETF 전문가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부장과 함께 배워보는 '해외 ETF 스쿨'(해E스쿨)이 기사와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채널에서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적절히 이용하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채권형 ETF와 주식형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는 글로벌 ETF 전문가인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부장과 함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 전략을 알아봤다.



[부꾸미]소심 개미도 ETF 수익률 20% 가능? "황금률 6:4 쓴다면…"


Q. 본격적으로 ETF에 투자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게 있나요?
▶안석훈 부장 : 우선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대표 지수인 S&P(스탠다드 앤드 푸어스)500의 연평균 상승률은 약 10%고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보통 1%대죠. 그러면 내가 주식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목표수익률은 그 중간대(연 1.5~10%)로 생각하고 투자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기회비용과 복리효과 두 가지를 아셔야 해요. 기회비용이란 건 '은행 예적금에 넣어두는 것보다 다른 곳에 투자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겠다'고 인식하는 거고요. 복리효과는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면서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효과죠.



복리효과의 힘은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연 3%, 6%, 9% 수익률을 내는 투자상품에 10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원금이 얼마나 불어날 지 알아보는 거죠.

매년 1000만원씩 10년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하면 투자 원금은 1억원입니다. 연 3%씩 수익를 내면 투자금은 총 1억1800만원으로 불어나고요. 연 6%일때는 1억3970만원, 9%일때는 1억6560만원이 됩니다. 복리가 적용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지는 거죠.

Q.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 투자 전략이 있나요?
▶투자의 황금률이 있는데요. 채권과 주식에 각각 6대4로 투자하는 거예요. 100만원이 있으면 60만원은 채권형 상품에, 40만원은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경기가 좋을 때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고 경기가 나쁠 때는 채권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률은 높지 않죠. 하지만 목표수익률로 제시했던 S&P500과 예적금 금리 그 사이에 있습니다. 수익률은 높지 않아도 복리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장기 투자를 하셔야 해요.

ETF로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채권형 ETF와 주식형 ETF를 사는 겁니다. 전 세계 채권에 투자하는 ETF인 BND와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VT에 6대4 비율로 투자하는 겁니다.

여기서 변동성을 더 줄이는 포트폴리오가 있는데요. 저변동성 ETF인 USMV를 섞는 겁니다. BND와 USMV를 6대4로 하거나 BND, VT, USMV를 6대2대2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투자 했을 때 과거 수익률이 어땠나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요. 2019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37개월 동안 투자한다고 할 때 BND와 VT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은 20%입니다. BND와 USMV 포트폴리오는 16.7% 이고요. BND, VT, USMV 3가지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는 18.3%입니다.

※안석훈 부장의 글로벌 ETF 강의는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강의 풀버전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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