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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회장 "2년 동안 투명·단단해져…성과 입증해 주주들에게 보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3.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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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에이치엘비 불공정거래 '혐의없음' 처분 결정



진양곤 에이치엘비(HLB (31,850원 ▼1,350 -4.07%)) 회장이 검찰의 에이치엘비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혐의없음' 처분 결정에 대해 "목표 성과를 입증해 함께 견뎌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15일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으로부터 이와 같은 처분을 공식 확인했다며, 2020년 5월 금감원의 첫 조사 이후 2년 가까이 진행된 모든 조사가 종결되었음을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사법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저는 지난 2년의 시간이 떠올라 잠시 숨을 쉬기조차 어려웠다. 법적으로는 무죄 추정이 있을지나, 시장에는 '유죄 예단'만이 있음을 아프게 느껴야 했던 아득한 시간이었다"며 "금융감독원의 조사사실이 보도된 후 뢰하던 투자자나 지인들조차 저를 경원시 할 정도였으니, '임직원들이 겪었을 상처와 멍에가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진양곤 회장 "2년 동안 투명·단단해져…성과 입증해 주주들에게 보답"


진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조사과정에서 마음고생, 몸고생을 하신 모든 임직원께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다. 해외 투자자나 파트너들이 많이 떠나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를 위해 노심초사 전력 합심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진 회장은 "지난 2년은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간과할 수 있는 많은 사안들에 대한 성찰이자 경종으로 기능하였으며, 덕분에 우리는 더 투명해지고 단단해졌다"며 "이제 회사의 억울함은 해소되었고, 상처받은 임직원들의 자부심도 점차 치유되겠지만, 여전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HLB의 주주들이 재산상의 손실을 감당하면서 함께 견뎌내야 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해야 할 시간이다. 손상된 파트너십,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 불신으로 인한 투자 회사들과의 불편한 관계 등 모든 것들을 빠르게 복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성과로 입증하는 것만이 주주들의 상심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힘든 시간을 관통하면서 우리는 충분히 성찰했고 보완하고 개선했다. 다양하고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우리의 네트웍은 충실하게 확장됐다. 열정으로 단단하게 뭉쳐진 임직원들이 남았고, 우리의 대의와 밝은 미래를 함께 하고자 하는 유능한 임직원들이 합류했다. 늘 그렇듯,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굳은 약속임을 기억하며,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항암 신약 개발기업 에이치엘비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다. 이로써 2020년 5월 금감원의 조사로 시작된 에이치엘비 관련 의혹이 1년 10개월 만에 모두 해소됐다. 증선위는 지난해 9월 15일 당초 금감원의 제재안인 '검찰 고발'에서 이례적으로 수위를 낮춰 '검찰 통보'로 마무리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을 높였던 모든 의혹이 해소됨에 따라 진행중인 리보세라닙 신약승인 신청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임대표와 부사장(COO)으로 식품의약국(FDA) 출신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영입해했다. 기존 임상ㆍ연구개발 위주에서 NDA(신약허가신청) 준비 체제로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 말기 위암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FDA에 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선양낭성암에 대한 임상 2상을 마치고 FDA에 신속 프로그램 신청절차를 추진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작년 11월 선양낭성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신속 프로그램 승인을 적용 받을 경우 임상 3상없이 NDA를 신청할 수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8일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로열티 5000만 위안(한화 약 94억원)을 정식 수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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