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홀딩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계약 해지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3.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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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대유위니아그룹이 체결한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이 해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홀딩스는 지난 7일 홍 회장과 맺은 매매예약완결권이 소멸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월 법원이 한앤컴퍼니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홍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그룹이 체결한 양해각서(MOU)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다. 홍 회장 측은 이번 계약 불발으로 대유홀딩스가 지급한 계약금 성격의 예약금 320억원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대유홀딩스 관계자는 홍 회장 측이 계약을 위반해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주주 측은 법률대리인 통해서 '계약 위반 사항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유홀딩스와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총 20명 규모 대유위니아 자문단이 남양유업에 파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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