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이미지광고/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1968년 창립→2000년 민영화→2002년 사명변경포스코그룹은 오는 15일 기준 사명 변경한지 20년을 맞아 올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2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만큼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강화해 향후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산업은행이 보유한 잔여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했고 2000년 9월 정부가 포스코를 공공적 법인에서 제외함으로써 완전한 민영기업으로 인정됐다. 같은 해 10월, 3년에 걸친 민영화 작업이 공식 완료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포스코는 대일청구권 유상자금 약 9000만달러를 1996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 총 1억1395만달러로 상환했다. 대일청구권 무상자금 약 3000만달러도 최초 추자금액의 약 18배인 2163억원으로 상환완료했다.
과거 한국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 정부로부터 무상자금 3억달러와 유상자금(정부재정차관) 2억달러를 배상받았다. 이 중 포항제철소 건설을 위해 전체 무상자금의 10.3%인 약 3000만달러, 유상자금의 44.9%인 9000만달러 등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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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지배구조 확립···민영화 후 자산규모 4배↑·주가도 4배↑성과"포스코 측은 이날 "민영화 및 사명 변경과 함께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와 선진형 기업지배 구조의 확립을 통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전문경영진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선진형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정관에도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수의 과반수로 해야함을 규정했다. 이사회 기능 역시 경영전략, 경영 승계 및 육성, 경영진 평가 및 보상 등으로 대폭 강화해 실질적으로 경영을 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0년 중간 배당제를 도입, 2016년부터 주주 권익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도 도입했다. 2004년 3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배구조 이념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민영화 이래 자산 규모 20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까지 약 90조원으로 4배 이상 커졌으며, 주가도 2000년 마지막 거래일에 7만6500원를 기록한 이후 3월 11일 현재 28만3500원으로 4배 가까이 올랐다. 또한 민영화 이전에는 8% 수준이던 외국인 주주의 주식 보유 비중도 현재 53%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포스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일, 저탄소 전환과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 혁신 등 초불확실성 시대의 사업환경에서 생존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기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가졌다.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