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인천성모병원에 미생물 동정시스템 납품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2.03.14 10:34
글자크기
질량분석기 전문 생산기업 아스타 (6,800원 ▲300 +4.62%)는 의료진단용 미생물동정시스템, 엘리트 모델 (MicroIDSys Elite)을 인천성모병원에 납품 했다고 밝혔다.



엘리트 모델(MicroIDSys® Elite)은 인체, 가축 등에서 채취한 임상 검체로부터 미생물을 배양하여,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를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는 체외진단 시스템이다.

아스타 관계자는 "엘리트모델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말디토프(MALDI-TOF) 질량분석기이며, 기존 높이 1.9m에 달하던 장비의 크기를 높이 1m 내외로 소형화 하면서도 동등 성능을 보일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많은 검사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병원 및 연구소의 특성에 맞게 설계돼 최적화된 공간의 활용성과 정확한 성능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어 중소형 병원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엘리트모델은 미생물 진단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샘플 하나당 최소 5초, 최대 25초까지 줄였으며 한번에 측정할 수 있는 임상 검체의 수 또한 210개~280개 까지 선택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SW를 개선했다"며 "해외 진단기기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거처 병원납품이 됐고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뿐 아니라 유럽 CE-IVD 인증을 통한 해외 시장 출시의 기대감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아스타는 이번 인천성모병원에 앞서 전남대학교 병원, 부천성모병원에도 의료진단 말디토프시스템을 납품한 바 있다.

한편 아스타는 질량분석기 생산기술을 다년간 축적했으며 그 원천 기술을 산업용 검사장비 개발에 응용, OLED 디스플레이 분석장비와 2차전지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해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검사 장비 수주 확대로 아스타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잔류가스 검사장치도 개발이 완료되어 검증과정에 있다.

아스타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고속 잔류 기체 분석기 개발을 완료하여 수요처와 논의 중이며 고속 잔류 기체 분석기는 진공시스템에 유입되는 가스를 측정하는 센서"라며 "빠른 속도의 측정과 모니터링을 위해 토프(TOF) 질량 분석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및 반도체 잔류가스 검사장비는 오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 분야다. 최근 해당 산업분야의 국내외 투자확대를 진행중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