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공수부대원이 공항을 공격하고 있다. (C) AFP=뉴스1
13일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르비우 시장은 이날 이른 아침 러시아군이 인근 국제 평화유지안보센터(IPSC)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르비우 인근에서 8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비우 지역 주지사는 해당 공격으로 사망자 9명, 부상자 57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IPSC는 르비우에서 불과 30km 떨어진 시설로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에 대한 훈련소가 포함된 군사 기지다. 우크라이나에서 국제 군사 훈련이 열리는 2곳 중 한 곳이다. 뉴욕타임에 따르면 나토 동맹국들을 통해 들여오는 무기 파이프라인의 주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빠른 속도로 진격하며 크이우 점령을 시도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저항과 물자 보급 문제로 진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어 최근 러시아군 호송대가 분산 재배치되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되면서 러시아가 크이우 점령을 목표로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크이우에 진입할 것을 대비하며 도시를 요새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