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 클럽 하우스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최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전 야구장 신축(베이스볼드림파크)을 위한 한밭종합운동장(중구 부사동) 3월 철거 착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 여전히 한화 선수들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진화하고 있다. 1964년 준공된 이글스파크의 나이는 올해로 58세.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비록 한정된 공간과 오래된 시설들로 열악한 환경 속에 있지만, 대전시와 한화 구단은 수차례 개보수를 통해 선수단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 하우스 리뉴얼 공사도 마쳤다.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와 선수단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구단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단은 "박 대표가 지난 시즌 후 주장 하주석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선수들의 고충과 조언을 직접 전해듣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하주석은 선수단을 대표해 라커와 수납장의 공간 활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직접 설계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새 구단 버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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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 모두 거제에서 돌아온 뒤, 같은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에 놀랐고, 반응이 정말 좋았다. 봤을 때 '이글스를 대표해 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의자도 편했다. 휴식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구단에서 선수단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부분을 바꿔주시려 한다는 부분에 모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에 맞도록 좋은 플레이, 이기는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테랑 포수 이해창도 "기본적으로 포수들은 도구 가방이 더 많다.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 기존 복도에 비치해뒀던 것들을 수납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상적인 변화는 의자다. 선수들의 휴식 부분과 연관이 큰 만큼 만족감 또한 최고다. 편안함은 물론 이글스 로고로 돼 있어 특별하게 느껴진다. (하)주석이가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들었다. 구단에서 잘 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아울러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1군-퓨처스 트레이닝 방향 일원화를 위해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다. 구단은 "근력과 근육 증가 목적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양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펑셔널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서산구장 실내연습장 내 불펜을 트레이닝실로 변경한 뒤 이곳에서 1군과 같은 방식의 다양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화는 연한이 남아있는 구단 버스도 교체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구단 정체성 강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해 구단이 진행 중인 선수단 시설에 대한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인터널 브랜딩의 일환"이라면서 "구단의 변화 의지에 선수단의 의견까지 반영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서산구장 트레이닝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서산구장 히츠 퍼포먼스 랩의 모습. 구단은 "서산 실내 연습장 내 불펜을 야외로 이동하면서 히츠 퍼포먼스 랩(H.I.T.S. Performance Lab)으로 리뉴얼, 랩소도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한 투수들의 데이터 수집 장소로 용도를 확대했다. 히츠 퍼포먼스 랩에서는 여러대의 초고속 카메라 설치가 가능해 선수들의 모션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선수들의 투구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