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11일 정기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 최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포함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안이 확정된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사실상 SK네트웍스 경영은 최 사업총괄이 책임지는 수순을 밟게 됐다. 예정됐던 과정이지만 최신원 전 회장이 지난해 횡령배임 등으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고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시계가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최 사업총괄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10여 건의 초기 투자를 이끌어 왔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워가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최 사업총괄이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한 후 SK네트웍스는 관련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달 블록체인 및 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Block Odyssey)가 기술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해 조성하는 '시리즈A' 라운드 등에 총 108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서는 블록체인 전문 전문 투자기업 해시드벤처스와 260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만 40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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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수익을 모색하는 한편 SK그룹 차원에서 이뤄질 블록체인 기반 사업협력 과정에서 SK네트웍스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사업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올해, 최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또 이호정 신성장추진본부장을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모빌리티 사업 진화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SK네트웍스는 "이 본부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기술 중심 성장 방향을 구체화 하는 등 전략적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SK네트웍스 경영층의 역할 분담 및 시너지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