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5.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왕 부장은 이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쟁"(war)이라고 묘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침공"(invasion)이라고 명명하거나 규탄하는 행위를 여전히 삼가고 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미일 등 48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데 대해 "러시아는 주권국가로서 자기 결정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중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AFP통신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거부하면서 실질적으로 회담을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외교적 줄타기 곡예만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