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社, 내달 8일 미국암연구학회 앞두고 '초록' 공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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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社, 내달 8일 미국암연구학회 앞두고 '초록' 공개


국내 바이오회사들이 다음달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앞두고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 AACR은 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가 공유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AACR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BBT-207은 C797S 특이 EGFR 이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다. C797S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널리 쓰이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나는 내성 돌연변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달 개최되는 AACR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해 BBT-207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또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207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지미 진(Jimmy Jin) 브릿지바이오 부사장은 "다변화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상황 속에서 BBT-176과 동반해 BBT-207을 통해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향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네오이뮨텍은 NT-I7(efineptakin alfa)과 T세포 활성제, T세포 억제 저해제 각각의 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 2건의 초록을 공개했다. △T세포 증폭제인 NT-I7과 T세포 활성제 IL-2(hIL-2/TCB2c)의 병용 시 개선된 항암 효능 △NT-I7과 T세포 억제 저해제인 TIGIT 저해제/VEGF 저해제의 병용 시 개선된 항암 효능이 주제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최근 PD-(L)1 저해제 상용화에 성공한 글로벌 빅파마들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IL-2, TIGIT 저해제, VEGF 저해제 등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병용 요법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고자 한다"며 "NT-I7이 PD-(L)1 외에 다른 면역항암제들과의 병용 시에도 치료 효과 측면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이번 전임상 연구결과는 사업화에 매우 가치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놈앤컴퍼니도 다음달 AACR에서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이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과 항체약물접합(ADC) 후보물질, 신규 면역항암타깃에 대한 연구발표를 앞두고 초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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