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사진=이강준 기자
아빠들이 한 번 쯤은 고민해본다는 싼타페도 6인승 모델이 출시됐다. 중형 SUV지만 2열 시트 중앙 부분을 비워두고 트렁크 공간에 3열 시트를 마련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가성비까지 챙겼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사진=이강준 기자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 운전석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백미는 내부다. 센터페시아, 계기판, 핸들 등 주요 디자인은 바뀐게 없지만 2열이 독립시트로 구성됐다. 기존 모델의 경우 가운데에 팔걸이가 없었기 때문에 승차감에 한계가 있었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 2열 시트/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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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승에서는 이 팔걸이 덕분에 2열 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각자 개인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등받이 높이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같은 차량 기반인데도 5인승에 비해 6인승 차량의 2열 거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의 적재 공간. 2열 가운데 공간엔 220V 플러그와 컵홀더가 추가됐다./사진=이강준 기자
3열 좌석은 평소엔 접혀있다가 등받이 부근 끈을 당기면 설치할 수 있다. 등받이 높이 조절은 되지 않지만, 컵홀더·3열 공조 등 필요한 편의기능은 들어갔다. 다만 다리·머리 공간 모두 부족해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엔 무리다. 어린 아이들을 태우거나, 단거리를 이동할 때 정도는 유용해보였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의 2열 시트 전동 폴딩/사진=이강준 기자
하이브리드 엔진을 채택하면서 연비 효율도 급격히 올랐다. 약 사흘간 꽤 거칠게 운전하는 평소 운전 습관대로 주행했는데도 연비가 리터당 14㎞가 나왔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만 달렸거나 경제속도(시속 60~80㎞)로 운행했다면 연비는 훨씬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싼타페가 갖고 있던 장점도 그대로 유지됐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더불어 지붕을 거의 가득 채운 수준의 파노라마 선루프도 그대로였다. 차선 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도 탑재됐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 파노라마 선루프/사진=이강준 기자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 센터페시아/사진=이강준 기자
내부 디자인도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다. 10.25인치 센터스크린은 차의 크기를 고려할 때 꽤 작은 편이다. 별다른 디자인 요소 없이 스크린 하단에 공조·오디오 관련 버튼을 나열해 전자기기처럼 화려해지는 요즘 차 같은 느낌이 없다.
2022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6인승 모델 공조장치 작동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익스클루시브 3414만원 △프레스티지 3668만원 △캘리그래피 4128만원이며 각 트림에서 6인승 시트 옵션을 선택할 경우 75만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