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례식장 조폭 패싸움 CCTV…50명 각목들고 '우르르'[영상]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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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2시18분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 위에서 두 폭력조직 사이의 패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시민 제공)2022.2.10/© 뉴스1지난 6일 오전 2시18분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 위에서 두 폭력조직 사이의 패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시민 제공)2022.2.10/© 뉴스1
지난달 전북 익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폭력조직 패싸움 사건과 관련, 경찰이 지금까지 50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중 범행 가담 정도가 큰 6명은 우선 구속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특수폭행) 혐의로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6일 오전 2시쯤 익산시 동산동 한 장례식장 앞에서 다른 폭력조직원들과 각목 등 둔기를 들고 싸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사건 은폐 목적으로 인근 건물 CCTV(폐쇄회로화면)을 가져간 혐의(절도·증거인멸)로 구속됐다. 또 각목이나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들고 적극 가담한 5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총 50명이 범행에 가담했고, 이중 조직원 2명이 머리에 열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분 정도 싸움을 벌이던 이들은 싸움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두 조직은 앞서 숨진 조직원의 장례식장에서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고 몇 시간 뒤 단체로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수사 착수 이후 사건 관련자들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싸움에는 참여하지 않고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본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추가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자 50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철저히 혐의를 입증해 이들이 강력 처벌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직 와해 수준으로 근절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 장례식장 조폭 패싸움 CCTV…50명 각목들고 '우르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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