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장 초반에는 '파란불' 일색이었는데…금세 회복한 국내 증시8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7포인트(0.56%) 하락한 2636.44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2650선 아래를 밑돌고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한 미국 증시에 비해서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장 초반에는 38.45포인트(1.45%)까지 떨어진 2612.86을 기록하는 등 2600선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간이 오후에 가까워지면서 낙폭을 줄여갔고 미 증시에 비해선 비교적 잘 버티는 중이다.
유가 '폭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전문가 "관망세로 대응"
(하르키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쓰레기로 덮인 거리의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촉발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 마감했는데 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을 초래할 것이란 염려가 확산된 것"이라면서도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 국면이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선제적인 조정 폭이 상당했음을 감안한다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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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도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우려를 반영해왔던 만큼 변동성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겠으나 지수 하단의 레벨 다운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가능성과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점철되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등 주요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까지 글로벌 경기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장기화가 되지 않는 이상 과거 오일쇼크 재현과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있겠으나 현실화 가능성은 확률상으로 낮다"며 "장중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에서는 장중 뉴스 플로우 매매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