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사우디 WDS서 우수성 알린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3.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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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사우디 WDS서 우수성 알린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세계방산전시회(WDS 2022)'에 국내 방산업계가 총출동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7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에 따르면 6~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엔 전 세계 45개국에서 800여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엔 첫날부터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최근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의지에 따라 '비전2030'을 통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방비 지출의 50%를 국산 장비 구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계에선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우디 업체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방진회가 구성한 이번 WDS 2022 한국관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와 현대로템, 풍산,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SNT그룹 등 11개사가 참가해 방공시스템과 미래 전투차량, 총기·탄약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중소기업관에선 동인광학을 비롯한 13개사가 조준경, 낙하산, 레이더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이오시스템 등 3개사는 현지 파트너 부스에 제품을 전시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대표단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우디를 찾아 사우디 등 각국 정부인사를 만나고 전시회장을 직접 찾는 등 'K-방산 세일즈'를 위한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수출을 계기로 중동지역 방산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중동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기대가 크다. 전시회 기간 다양한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방산업계가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방산시장에 진입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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