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위트리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재석 위트리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중 실시간 중고명품 진·가품 판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금속장식 중심으로 10개 내외의 제품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업로드하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5초 안에 진·가품 여부를 감정하는 서비스다.
이 대표에 따르면 위트리 솔루션의 감정 신뢰도는 90~95% 수준이다. 그는 "신제품이 아닌 중고 명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제품을 수선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100%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이 정도 신뢰도의 감정 솔루션이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들의 검수작업을 돕는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부티크에 대해서는 신뢰하지만 그들도 모르게 가품이 섞이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아무리 출처가 확실해도 한국에서 병행수입, 직매입하는 업체들은 전문가들의 전수검사를 거친다"고 했다. 이어 "명품시장이 커지면서 진·가품 판별 수요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으며, AI솔루션이 개입할 여지도 크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20여년을 종사해온 패션업계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한 이유다.
이 대표의 목표는 '글로벌'이다. 그는 "해외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들에서도 감정 보조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본, 미국, 유럽 등 명품시장 규모가 큰 곳이라면 모두 문을 두들겨볼 생각"이라고 했다. 명품 브랜드 본사와의 거래도 염두에 두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에게는 진·가품 감정 데이터들이 지역별 거래량 분석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명품 진·가품 감정 전문가는 있지만, 전문 솔루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조사들도 인정하는 글로벌 명품 감정 표준앱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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