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XM3가 일냈다…벤츠·테슬라 제치고 프랑스 올해의 차 수상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2.03.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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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XM3르노삼성자동차 XM3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에서 르노 아르카나로 판매 중인 XM3가 프랑스 기자들이 뽑은 최고 권위상인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쿠페형 SUV XM3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라거스 트로피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에 해당하는 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Voiture de L'argus 2022)'와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1위에 함께 선정됐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매체 라거스(L'argus)가 주관하는 라거스 트로피 시상식은 올해로 29회를 맞이했다. 프랑스 여러 유력 매체 기자들이 각 세그먼트 별로 차량을 평가해 부아튀르 드 라거스 및 부문별 수상 차량들을 결정한다.
XM3가 수상한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 및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1위' 트로피/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XM3가 수상한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 및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1위' 트로피/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XM3는 이번 평가에서 컴팩트 모델 최초의 쿠페 SUV로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인테리어 구성, 르노 E-테크 하이브리드 기술, 합리적인 가격 등을 인정받아 총 45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함께 경쟁을 벌였던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는 44점, 테슬라 모델Y는 42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공동 4위인 기아 EV6와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는 40점을 얻었다. 또한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평가에서도 XM3는 12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XM3는 지난해 스페인 올해의 차 수상,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스웨덴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arld)의 하이브리드 차량 평가 1위 등 지난해 6월 유럽 시장 본격 출시 이후 유럽 현지에서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XM3는 지난해 총 5만6717대가 수출됐고 이 중 54%인 3만701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올해도 지난 두 달 동안 14만530대가 해외 시장에 선적됐다.

이번에 XM3가 수상한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 트로피는 차량 개발을 주도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 전달됐다. XM3 차량 개발을 총괄했던 박상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렉터가 트로피를 받았다.

XM3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국내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다. KNCAP(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 및 유로 NCAP(유럽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 또한 입증 받았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부족 악재에도 XM3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전 과정의 엄격한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통해 XM3의 품질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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