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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대선…李 '신재생주', 尹 '원전주' 향방은?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3.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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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대선…李 '신재생주', 尹 '원전주' 향방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누가 승리하는지에 따라 특히 에너지 분야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후보 당선시 신재생주, 윤 후보 당선시 원전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대선 결과가 국내 증시의 방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온 변수는 글로벌 교역 여건"이라며 "대선 이후 국내 증시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대선은 '변곡점'이 아닌 '이정표'로 활용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후보 사이 이견이 있는 일부 분야는 대선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가 대표적이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분야의 경우 내수 산업이고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가 중요하다"며 "이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윤 후보는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신재생주와 원전주는 대선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고 봤다.

앞서 에너지 분야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2050년으로 제시한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2040년으로 앞당기는 정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상향한다.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국내 판매 중단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실현 가능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원자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 등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고 SMR(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원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3.7./사진=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3.7./사진=뉴스1
대선 앞두고 같이 뛰는 신재생주·원전주
대선을 앞두고 신재생주와 원전주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국이 제재를 고려해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읽힌다. 국제 유가는 12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신재생주 가운데 풍력과 관련이 있는 씨에스베어링 (8,830원 ▲50 +0.57%)은 지난달 4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49.27% 올랐다. 씨에스윈드 (66,600원 ▲100 +0.15%)는 30.99%, 유니슨 (1,778원 ▲18 +1.02%)은 10.80% 올랐다. 태양광과 관련이 있는 OCI (93,300원 ▲2,900 +3.21%)는 20.33%, 한화솔루션우 (35,250원 ▲450 +1.29%)는 17.61%, 한화솔루션 (46,600원 ▲550 +1.19%)은 5.41% 올랐다.

같은 기간 원전주에서는 보성파워텍 (4,290원 ▲20 +0.47%)이 35.48% 올랐다. 한신기계 (7,020원 ▲30 +0.43%)는 28.21%, 일진파워 (12,840원 ▲70 +0.55%)는 22.33%, 우진 (9,000원 ▲10 +0.11%)은 21.77%, 서전기전 (6,770원 ▲30 +0.45%)은 21.26%, 에너토크 (10,470원 ▼70 -0.66%)는 17.84%, 두산중공업 (16,600원 ▲70 +0.42%)은 17.73%, 한전기술 (65,600원 ▼400 -0.61%)은 16.58%, 한전KPS (34,300원 ▼50 -0.15%)는 14.12%, 한전산업 (8,670원 0.00%)은 11.61%, 우리기술 (1,452원 ▲5 +0.35%)은 7.46% 올랐다.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도 있다. 한국전력 (19,490원 ▼170 -0.86%)이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에너지 가격 상승 국면에서 원자력 비중 확대를 통해 발전 비용을 낮추거나 전력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 중 하나는 불가피하게 시행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대선 후보마다 의견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상을 미뤄왔던 전력 가격 인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은 기관의 순매수세로 9.11% 올랐다.


실제로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원가 연동형 전력 요금 체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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