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두 후보 사이 이견이 있는 일부 분야는 대선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가 대표적이다.
앞서 에너지 분야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2050년으로 제시한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2040년으로 앞당기는 정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상향한다.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국내 판매 중단도 추진한다.

신재생주 가운데 풍력과 관련이 있는 씨에스베어링 (11,930원 ▼10 -0.08%)은 지난달 4일 종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49.27% 올랐다. 씨에스윈드 (83,100원 ▲1,000 +1.22%)는 30.99%, 유니슨 (1,700원 ▼29 -1.68%)은 10.80% 올랐다. 태양광과 관련이 있는 OCI (83,400원 ▼700 -0.83%)는 20.33%, 한화솔루션우 (35,800원 ▲150 +0.42%)는 17.61%, 한화솔루션 (47,600원 ▲350 +0.74%)은 5.41% 올랐다.
같은 기간 원전주에서는 보성파워텍 (3,945원 ▲50 +1.28%)이 35.48% 올랐다. 한신기계 (5,900원 ▲110 +1.90%)는 28.21%, 일진파워 (14,900원 ▲340 +2.34%)는 22.33%, 우진 (9,190원 ▲140 +1.55%)은 21.77%, 서전기전 (6,200원 ▲50 +0.81%)은 21.26%, 에너토크 (8,980원 ▲140 +1.58%)는 17.84%, 두산중공업 (16,950원 ▲510 +3.10%)은 17.73%, 한전기술 (70,700원 ▲2,800 +4.12%)은 16.58%, 한전KPS (34,800원 ▲650 +1.90%)는 14.12%, 한전산업 (7,890원 ▲120 +1.54%)은 11.61%, 우리기술 (1,586원 ▲45 +2.92%)은 7.46% 올랐다.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도 있다. 한국전력 (19,560원 ▲230 +1.19%)이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에너지 가격 상승 국면에서 원자력 비중 확대를 통해 발전 비용을 낮추거나 전력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 중 하나는 불가피하게 시행될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대선 후보마다 의견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상을 미뤄왔던 전력 가격 인상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은 기관의 순매수세로 9.11% 올랐다.
실제로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원가 연동형 전력 요금 체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