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지난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주식 전략 전문가인 알렉스 부트마노프는 3일 러시아 경제 채널 R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그건 1년에 한 번뿐이다"라고 말을 잇자 부트마노프는 "농담은 집어치우자"며 "12~13년 전 주식시장에서 술을 마신 세르게이 유시센코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생방송 중 보드카를 머그컵에 따라 마시며 주식시장의 죽음을 애도했던 증시 관계자 유시센코를 흉내내면서 현재 러시아 시장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RTS지수는 하루 새 38.3% 추락했고 28일부터는 휴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MSCI, FTSE 등 글로벌 주가지수 기업들은 러시아 기업을 퇴출키로 했다. 영국 증시에 상장한 러시아 주요 기업 주식들도 90% 넘게 추락해 동전주로 전락하는 등 러시아 증시는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패닉 장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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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행자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런 돌발행동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라며 서둘러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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