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메타버스 체험을 바라보는 관람객들과 SKT 전시관 전경 ./사진=SKT
지난 3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22에서 관람객들의 감탄이 많이 나왔던 미래 기술 중 하나는 SK텔레콤 (52,800원 ▲200 +0.38%)에서 선보인 도심교통항공(UAM) 4D 메타버스였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이 직접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로봇팔에 매달린 체험 기기를 타, 미래의 모빌리티로 구상 중인 '하늘을 나는 택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전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자사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발표한 전체 관람객 규모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전세계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MWC22 관람객 3명 중 1명은 SK텔레콤 메타버스 월드를 경험한 셈이다.
이 중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건 대형 로봇팔을 타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을 체험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였다. SK텔레콤이 미래 성장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는 UAM을 VR헤드셋을 끼고 실제처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기다. 헤드셋을 끼고 로봇팔에 오르면 무인 드론을 타고 도심 간을 빠르게 이동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4D 메타버스 체험을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SKT
외신의 관심도 뜨거웠다. MWC 공식 미디어인 'MWC22 월드라이브'를 비롯해 로이터 통신 등 주요 글로벌 언론사 및 1인 미디어 200여곳이 SK텔레콤 전시관을 취재해갔다. GSMA는 공식 홈페이지 대표 사진을 SK텔레콤 '4D 메타버스'로 장식하며, "놓쳐서는 안될 곳(Don't miss a thing)"으로 소개했다.
이프랜드 HMD를 통해 볼류메트릭으로 구현된 K팝스타 제이미의 미니콘서트를 즐기는 모습. /사진=SKT
이 시각 인기 뉴스
삼성전자,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 국내외 유력 기업 경영진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이프랜드, AI반도체 사피온, 양자암호 등 SK텔레콤의 미래 기술을 눈여겨 보고 글로벌 확장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한 SK텔레콤의 전시관 원격 투어 프로그램 '메타버스 투어'도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원격 투어에 나선 30여 명의 관람객들은 MWC22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 원격 로봇에 접속해 앞-뒤-좌-우로 로봇을 조종하며, 로봇에 탑재된 스크린 · 마이크 · 스피커를 통해 MWC 현장의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메타버스 투어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쉽고 단순한 조작만으로 한국에서도 MWC22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단순 원격 관람이 아니라 현장의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등 교감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