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전투표 첫날…투표소 내부 무단 촬영한 50대 적발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3.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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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4/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4/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한 50대 남성이 사전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려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4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쯤 A씨(55)는 충주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장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투표장 내부를 허가 없이 촬영했다.

현행법상 투표소 내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투표함을 봉인할 때 참관인에게만 촬영을 허용한다. 선관위 측은 A씨에게 촬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계속 촬영을 시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투표 사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관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를 권고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권고를 무시한 채 투표소 입구 쪽에 차량을 세우고 코로나19 유증상자 임시 기표소를 촬영했다. 이 선거 방해 행위는 오전 10시30분쯤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규정상 투표소 내부를 촬영할 수 없어 촬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전혀 듣지 않았다"며 "오랜 시간 투표소 주변에서 사진 촬영을 시도하다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혐의가 확인될 경우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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