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韓 상장 러시아 ETF, 상폐 가능성 발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3.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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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러시아 주식에 0.00001 가격 적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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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KINDEX러시아MSCI(합성)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발생했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KINDEX러시아MSCI(합성)의 기초지수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MSCI가 러시아를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제외하고, 독립시장(Stand Alone) 국가로 분류한데 이어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0.00001 가격 적용은 오는 9일 종가부터 MSCI의 추가 공지가 있을 때 까지 이뤄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KINDEX러시아MSCI(합성)의 경우 이번 조치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MSCI 측에 요청했다"며 "답변이 오는대로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KINDEX러시아MSCI(합성)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발생했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수산출의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발생시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KINDEX러시아MSCI(합성)의 경우 헤지자산(해외자산 MSCI지수 추종 ETF)의 가격결정이 상품의 자산가치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반영해 자산가치가 매우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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