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T커머스 업체인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1126만주(76.1%)를 2255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공시했다. 양수대금은 신세계 자기자본의 4.46% 규모다. 기존에는 이마트 (58,100원 ▼100 -0.17%)와 신세계I&C가 각각 47.8%, 신세계 I&C 28.3%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 목적을 "디지털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기존에 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유통채널에 국한됐다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사업까지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단 계획이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거래 규모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1조 1000억원 규모로, 연간 방문횟수는 10억건에 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신세계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온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의 역량 결집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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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자산효율화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온라인 핵심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15년 드림커머스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보험, 렌탈, 뷰티, 건강식품, 식품, 의류, 리빙, 가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T커머스 기반의 TV방송 및 온라인· 모바일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1월 신세계TV쇼핑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의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포부를 밝혔다.